박영선-이명박, 살벌한 '장외 설전'
박 "저 똑바로 못 보겠죠?" vs 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박영선 의원은 이에 “저 똑바로 못 쳐다보시겠죠?”라고 큰소리로 힐난했고, 이 후보는 박 의원을 잠시 쳐다보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맞받아친 뒤 돌아섰다.
박 의원은 그런 이 후보의 뒤를 향해 "거봐, 얘기 못하잖아.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쏘아붙였고, 이 후보는 이에 몇 걸음을 떼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 후보를 수행하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매서운 눈초리로 박 의원을 째려 보았다.
이명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모두 곧바로 KBS 정문을 통해 나간 것과는 달리 이날 밤 10시30분쯤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빠져나갔다. 이 후보측은 “강화도 총기 탈취범들이 서울에 들어왔다는 경찰의 첩보가 있어 경호상 그렇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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