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 "광주가 결판내 달라"

“부자후보와 재벌정치인이 손잡는 것 보면 앞날 뻔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4일 정치적 텃밭인 광주 남구 구동 광주공원에서 5천명을 크게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또한번 광주에서 결판을 내려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늘부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그 변화는 내일 검찰의 수사발표로 이 후보의 거짓말이 낱낱이 밝혀지면 거짓말쟁이 후보의 대세는 허물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지지선언을 한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번지수를 좀 잘못 찾은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이 많이 있는 정치인이 어제 부자후보 이 후보와 손을 잡았다. 5년 전에는 한나라당, 부패정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했던 그 사람이 이번에는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서 이 후보와 손을 잡는 것은 불의한 일이다. 하나도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후보가 재벌정치인과 손잡는 것을 보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정권이 되면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벌경제, 특권경제, 부패경제, 서민의 눈에서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이 거짓말 경제를 우리는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열린 충장로 유세에서는 “광주는 결코 이번에도 패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결코 믿음을 져버리는 거짓말쟁이 후보를 지도자로 선택하지 않을 것을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광주가 결판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광주의 간절함을 전파해 달라”며 “27년 이 거리에서 쓰러졌던 광주의 피 흘린 영령들이 염원했던 역사를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승리해야 한다. 우리들의 간절함으로 승리를 일궈내자”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서면에서 ‘부산갈매기’를 부른 데 이어 이날 광주에서 ‘목포의 눈물’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광주=김달중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