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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국-이덕훈 인터뷰, '돈 받은 시기' 각기 달라

신당 "두사람은 산수가 안되는 사람. 검찰발표 지연전술"

"BBK 지분을 김경준에게 넘긴 것은 2000년 2월 28일 이후인 것은 분명하다. 검찰도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투자계약서는 보존기간이 지나 폐기된 것으로 당시 실무 직원들로부터 들었다"(홍종국, 29일 <중앙일보> 인터뷰)

"내가 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이캐피탈에서 1999년 9월 BBK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넘겨받았고 2~3개월만에 자금을 회수했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다. 오늘 서류를 찾아보겠다. BBK에 관한 투자는 이 후보만 아니면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건은 아니어서 있는지 모르겠다."(이덕훈, 30일 <문화일보> 인터뷰)

홍종학 전 BBK 대주주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BBK는 이명박 후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불붙은 '한글 이면계약서' 진위공방의 최대 핵심은 언제 이덕훈 전 흥농종묘 회장이 투자한 돈 30억원을 모두 회수했는가이다. 그러나 회수시기와 관련한 두 사람 인터뷰 내용은 다르다.

홍종국 주장은 김경준-이명박 한글계약서 작성시기인 2000년 2월28일 이후가 확실하다는 것이고, 이덕훈 주장은 늦어도 1999년 12월이다. 두 사람 증언 사이에 결정적 시간차가 발생한 셈.

홍종국씨 주장은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확인했다니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알 일이나,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대목을 놓치지 않고 공세를 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덕훈씨의 <문화일보>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 뒤 "9월에 돈을 투자해서 2~3개월 후에 돈을 돌려받으면 몇월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덕훈, 홍종국씨는 산수가 안 되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계산대로 하면) 12월이 되는데 지분을 2월 28일 이후에 넘겼다고 주장하는 것은 3개월을 숨기려고 하는 것"이라며 "2000년 1월 부터 3월까지 있었던 거래내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사람들이 마치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다. 이덕훈, 홍종국의 인터뷰 내용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종국씨는 지금 근거없는 주장을 일부 언론에 흘려놓고 무책임하게 프랑스로 도망갔다. 당장 귀국해서 근거 자료를 제시해야한다"며 "한나라당과 홍종국씨의 태도는 곧 밝혀질 검찰 결과수사 결과를 지연시키는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21
    king

    뷰스앤뉴스 냄새나는 언론이네..
    뭔가 검은 저의가 있어..사실인척 명박이를 까네..ㅉㅉ 너네 거기 애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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