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2일 새벽 5시까지 김경준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오는 25일 대선후보 등록일 이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경준 사건을 수사중인 김홍일 3차장검사는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씨를 이날 새벽 5시까지 수사한 사실을 확인해 주며, 밤샘수사를 한 이유에 대해선 "조사할 사항 있으면 조사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해 모종의 사안을 집중 수사중임을 시사했다.

김 검사는 김씨 제출 자료에 대해선 "김경준 피의자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하는 문건 몇 부를 냈다"며 "그 이상 내용이나 부수를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새로 임명한 오재원 변호사의 수사 입회 여부에 대해선 "어제 입회해서 조사했다고 보고 받았다. 저녁에는 변호인으로 입회해서 조사했단다"라며 입회했음을 밝혔다. 그는 또 오 변호사가 에리카 김이 보낸 서류상자를 검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선 "그렇다고 얘기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핵심 관련자인 이명박 후보형 이상은씨 등 주요인물들 해외로 나가 수사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조사의 어려움 왜 없겠냐만은 하여튼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를 최대한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