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반대 집회에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
석동현 "尹 한없는 감사의 표정 지어"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라며 “옥중에 계신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해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후에 윤 대통령을 접견해서 오늘 이 집회 소식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신다"며 윤 대통령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지난 1월 15일 공수처 불법 체포로 이 순간까지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 갇혀 계신다. 그래도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다행히 건강하시다"면서 "윤 대통령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끓고 있는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상상조차 못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을 해보니 국회와 정치권은 물론이고 검찰, 경찰, 공수처 같은 수사기관, 또 법원과 헌재, 선관위 할 것 없이 모두 불공정, 편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국가비상사태"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진원지는 바로 애국시민"이라며 "광화문에 모인 여러분을 주도로 대통령 직무 복귀 시키도록 한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광화문집회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한때 5호선 광화문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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