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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회창 지지율이 20%도 돌파?"

이회창 최고 22.4% 급등, 이명박 최저 38.7%로 급락

여의도 정가가 1일 일부 여론조사결과 이회창 전총재 지지율이 20%를 돌파하고 반대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40% 전후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크게 술렁였다.

이날 점심께부터 한나라당과 출입기자들 사이에는 이날 밤 보도 예정이라는 두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돌았다.

MBC의 경우 '이명박 40.3%, 이회창 22.4%, 정동영 13.1%'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경우는 '이명박 38.7%, 이회창 19.1%, 정동영 17.1%'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조사결과가 사실이라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겐 대단히 충격적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경선직후 60%대까지 수직상승했던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경선 승리전 수준으로 급락하며 '이명박 대세론'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회창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불교방송이 최초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3.7%를 기록한 이래 31일 <문화일보> 조사에서 15.8%, 1일 <서울신문> 16.6% 등 불과 며칠 사이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다가 마침내 일부 조사에서 20%선까지 돌파한 것.

이회창 급등-이명박 급락은 경선후 이명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박근혜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게 대체적 정설이다. 요컨대 경선후 이명박 진영의 점령군적 행태에 대해 누적돼온 박근혜 지지층 불만이 최근 이재오 최고위원의 "자파 등산모임에나 가고..."라는 박근혜 공격을 계기로 결정적으로 폭발하면서 이회창 지지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해석.

여기에다가 김경준 귀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급속 확산되면서 이 후보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이회창 전총재에게까지 밀릴 정도로 범여권 지지율이 형편없는 만큼 이 후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 추세를 반전시키지 않으면 이 후보는 다 잡았던 토끼를 놓칠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전대표는 1일 대단히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을 정조준해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실상의 이재오 퇴진 요구. 과연 이명박 후보가 박 전대표의 최후통첩성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그의 대응이 주목되는 긴박한 시점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지지율이 20%를 돌파하고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40% 전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초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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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3 25
    크크

    대업이가 나타나면 폭락한다
    화가비,연주,육포의사,양심선언 말똥등
    대어비 우군이 너무 많네.

  • 24 13
    ㅋㅋ

    박찬종 지지율보단 낮네
    회창이 무소속출마해도
    몇표 안나온다. 인제효과 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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