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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여론조사] 58% "도덕성 문제시 지지후보 교체"

이회창, 박근혜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 받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후보지지도가 15.8%로 3위를 조사됐다.

3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총재 출마시 지지도는 이명박 45.3%, 정동영 17.5%, 이회창 15.8%, 문국현 4.9%, 이인제 3.6%, 권영길 2.3%, 심대평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재는 특히 대전·충청(30.4%)과 대구·경북(24.9%), 중졸 이하(21.3%), 블루칼라(20.7%)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경선 경쟁상대였던 박근혜 전 대표 지지기반과 겹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회창 출마 가능성과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지하겠다’ 7.6%, ‘출마가 바람직하고 지지하겠다’ 16.3%, ‘출마가 바람직하지만 지지하지 않겠다’ 18.1%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7자 대결구도’와 달리 이 전 총재가 빠진 ‘6자 구도’에서는 이명박 51.8%, 정동영 18.1%, 문국현 5.9%, 이인제 4.1%, 권영길 2.7%, 심대평 1.0%의 순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전 총재가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다른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이명박 후보의 경우 6.5%포인트로 상대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는 반면, 정동영 0.6%포인트, 문국현 1.0%포인트, 이인제 0.5%포인트, 권영길 0.4%포인트 등이다.

또 이 전 총재의 출마와 무관하게 이명박 후보지지율이 지난 ‘10·15정기조사’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하고, 전체 응답자의 ‘도덕성 문제시 지지후보 교체의향’(58.5%)이 60%대 가까이 되는 등 내부요인에서도 대선구도의 불안정성,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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