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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盧, 피 묻은 돈이라도 벌이 되면 괜찮단 건가”

파병연장 반대 성명서 발표, 동의안 통과 저지 총력전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이라크 파병연장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민주노동당 의원 대표단이 즉각 성명을 통해 “남의 고통에 가슴 아파하지 못할망정, 그 자리에서 돈 벌 궁리를 하는 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며 노대통령을 질타했다.

천영세 의원단대표와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 묻은 돈이라도 벌이가 되면 괜찮다는 저주받은 돈의 논리가 정글 자본주의”라며 “돈 때문에 파병을 연장하자는 정권의 주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암담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천 의원단대표는 이어 “파병 이래 돈을 벌었다는 우리 기업은 없다”며 “심지어 자이툰 부대 진입로 공사도 터기 기업의 손에 들어갔다”고 힐난했다.

그는 “파병연장이 합당한 단 하나의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며 “이제 불의의 전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철군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민노당은 24일 오전 의원단총회를 통해 정부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부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파병연장을 반대하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등 동의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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