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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이명박에 화난 이유'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맹비난

<벽오금학도><들개><장외인간>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겸 기인으로 유명한 이외수 씨가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맹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외수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를 두고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며 “무슨 망언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라며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언론에 보도된 이명박 후보의 지난 6월6일 현충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을 올린 뒤, 이 후보의 잘못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을 교정하며 왜 자신이 이 후보를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라고 했는가를 설명했다.

다음은 이씨가 올린 글 전문.

‘이외수가 화난 이유’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무슨 망언인가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외수 씨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지난 6월 6일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록한 방명록) ⓒ 이외수 홈페이지


이명박씨가 서명한 날자는 6월 6일
현충일이다
그리고 이명박씨가 지칭한 당신들은
순국선열들이다

그 분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신 문화유산을
소멸 또는 약화시키겠다는 발언에
어떤 타당성이 있는가

나는 정치와 무관한 견지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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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ㅋㅋㅋㅋㅋ 한방

    ㅋㅋㅋㅋ 샘통이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pp_6zlvrt5o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는 용기!!!♡♡♡♡

  • 45 36
    허빵

    깜도 안되는 놈이
    이외수는 막말을 남발하는 저질 함량미달이
    더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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