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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측 “단일화는 필연, 11월 중순까지”

민주당, 신당 후보와 같은 언론노출 보장되어야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인제 후보 측은 범여권 단일화를 11월 중순경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후보 측 이기훈 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범여권) 단일화는 단일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연적”이라며 “이 후보 역시 같은 취지에서 단일화를 말해왔다”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압력뿐만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이나 민주당 역시 지지기반 자체가 비슷해 대선을 위해서는 거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후보와 논의가 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정치인들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서로의 이해관계를 요구하다보면 협상이 안 된다”며 “이미 두 정당의 후보들의 확정된 만큼 방송토론이나 다른 기회를 통해 각자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린 뒤 2~3주 뒤 선택을 받게 하면 된다”고 말해 사실상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의미했다.

다만 그는 지난 16대 대선처럼 단일화 방안을 확정한 뒤 9일만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충분한 기간을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에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단일화가 민주당에게 마이너스가 되어서는 안된다”라면서 단일화 논의에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유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말하는 단일화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제 막 후보가 뽑혔기 때문에 후보들이 각자 대국민 활동을 한 후에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지금 단일화를 논의하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유 대변인은 “단일화라는 동일한 ‘링’에 오르는 만큼 동일한 언론노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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