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5일 정동영 후보의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당선과 관련, “개인의 영광일 수 있겠으나 서민들의 희망이 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힐난했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동영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도 “조직력의 승리라 하나 그러한 평가에 흔쾌하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미 컷오프 때부터 유령 선거인단으로 민심을 흉흉하게 하고 나서 본 경선에서도 전혀 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온갖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고, 무리한 동원전이 펼쳐졌다. 오죽하면 같은 당 내에서 반칙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신당 경선에 대해서도 “5년 전을 흉내냈지만, 시늉에 그쳤을 뿐”이라며 “도로 열린우리당인 신당이 사회양극화와 서민경제 파탄이라는 책임뿐만 아니라, ‘참여’라는 정신도 완전히 파탄시킨 책임을 안게 되었음을 확인할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