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속속 발표, 화학상 에르틀 수상
평화상 고어 유력, 문학상엔 고은 시인 후보
2007년 노벨상 수상자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2007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독일의 게르하르트 에르틀(71)이 선정됐다.
11일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계면화학 분야에서의 에르틀의 연구 성과를 인정, 현재 프리츠하버연구소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에르틀을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에르텔의 연구가 현대 계면화학의 기초를 세우고 자동차 촉매가 작용하는 방식과 연료전지 기능 및 쇠에 녹이 생기는 이유 뿐만 아니라 오존층이 엷어지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에르틀의 연구는 기체 분자가 촉매로 사용되는 고체 표면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는 각 산업 분야에도 유용하게 응용됐다. 또한 에르틀의 연구는 오존층 파괴에 성층권 얼음의 작은 결정 표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림원은 "에르틀의 연구는 철을 촉매로 사용, 공기에서 화학비료의 연료인 질소를 추출하는 기술 또한 개발했다"며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질소의 공급량이 한정돼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에르틀의 발견은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에르틀 교수는 지난 1936년 독일에서 태어나 파리대학을 거쳐 독일의 슈투트가르트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뮌헨의 루드비히-막스밀리안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프리츠하버연구소의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71번째 생일날 노벨상을 수상한 에르틀은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눈물이 난다”라며 “수상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림원은 전날에는 프랑스의 알베르 페르와 독일의 페터 그륀버그가 거대한 자기저항을 발견한 공로로 2007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페르와 그륀버그가 발견한 자기저항은 수십억명의 컴퓨터 이용자들이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빠르고 쉽게 저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한림원은 GMR이라고 알려진 이 기술은 또 나노기술이라는 유망한 분야에 있어 최초의 실질적인 응용이라고 밝혔으며, 작년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존 마서와 조지 소모트가 우주의 생성과 빅뱅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우주 초창기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었다.
또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마리오 R 카페치(70·유타대)와 올리버 스미시스(82·노스캐롤라이나대), 영국의 마틴 J. 에번스(66·카디프대)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8일 “포유동물의 배아줄기세포와 DNA 재조합과 관련, 획기적 발견을 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의 질병 연구를 위해 쥐의 특정 유전자를 이식하거나 변형시키는 ‘유전자 적중(gene targeting)’ 기술을 이용,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시킨 ‘유전자 변형 실험용 생쥐’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정 유전자를 조작한 맞춤형 생쥐의 제작으로 치매와 암 등 각종 인간 질병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생쥐는 심장혈관계 질병 및 퇴행성 신경 질환, 당뇨병과 암 등이 건강한 인체를 공격하는 원인 등을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당뇨와 암 등 인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의 특성에 맞춘 쥐가 500마리 이상 생산됐다.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2월 시상식에서 메달과 함께 상금 1천만크로네(1백50만달러, 한화 약 17억원)와 금메달, 상장이 주어진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 실시된다. 현재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호주 시인 레스 머레이와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 한국의 고은 시인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12일 발표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는 지구온난화 경고에 나서며 활동해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고어 전 부통령이 12일 발표될 노벨평화상 후보 181명 가운데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의 대선 출마를 바라는 지지자들이 한껏 고무돼 있다며, 고어 지지자들은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고 <로이터TV>가 보도했다.
11일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계면화학 분야에서의 에르틀의 연구 성과를 인정, 현재 프리츠하버연구소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에르틀을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에르텔의 연구가 현대 계면화학의 기초를 세우고 자동차 촉매가 작용하는 방식과 연료전지 기능 및 쇠에 녹이 생기는 이유 뿐만 아니라 오존층이 엷어지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에르틀의 연구는 기체 분자가 촉매로 사용되는 고체 표면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는 각 산업 분야에도 유용하게 응용됐다. 또한 에르틀의 연구는 오존층 파괴에 성층권 얼음의 작은 결정 표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림원은 "에르틀의 연구는 철을 촉매로 사용, 공기에서 화학비료의 연료인 질소를 추출하는 기술 또한 개발했다"며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질소의 공급량이 한정돼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에르틀의 발견은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에르틀 교수는 지난 1936년 독일에서 태어나 파리대학을 거쳐 독일의 슈투트가르트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뮌헨의 루드비히-막스밀리안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프리츠하버연구소의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71번째 생일날 노벨상을 수상한 에르틀은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눈물이 난다”라며 “수상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림원은 전날에는 프랑스의 알베르 페르와 독일의 페터 그륀버그가 거대한 자기저항을 발견한 공로로 2007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페르와 그륀버그가 발견한 자기저항은 수십억명의 컴퓨터 이용자들이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빠르고 쉽게 저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한림원은 GMR이라고 알려진 이 기술은 또 나노기술이라는 유망한 분야에 있어 최초의 실질적인 응용이라고 밝혔으며, 작년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존 마서와 조지 소모트가 우주의 생성과 빅뱅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우주 초창기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었다.
또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마리오 R 카페치(70·유타대)와 올리버 스미시스(82·노스캐롤라이나대), 영국의 마틴 J. 에번스(66·카디프대)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8일 “포유동물의 배아줄기세포와 DNA 재조합과 관련, 획기적 발견을 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의 질병 연구를 위해 쥐의 특정 유전자를 이식하거나 변형시키는 ‘유전자 적중(gene targeting)’ 기술을 이용,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시킨 ‘유전자 변형 실험용 생쥐’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정 유전자를 조작한 맞춤형 생쥐의 제작으로 치매와 암 등 각종 인간 질병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생쥐는 심장혈관계 질병 및 퇴행성 신경 질환, 당뇨병과 암 등이 건강한 인체를 공격하는 원인 등을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당뇨와 암 등 인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의 특성에 맞춘 쥐가 500마리 이상 생산됐다.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2월 시상식에서 메달과 함께 상금 1천만크로네(1백50만달러, 한화 약 17억원)와 금메달, 상장이 주어진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 실시된다. 현재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호주 시인 레스 머레이와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 한국의 고은 시인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12일 발표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는 지구온난화 경고에 나서며 활동해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고어 전 부통령이 12일 발표될 노벨평화상 후보 181명 가운데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의 대선 출마를 바라는 지지자들이 한껏 고무돼 있다며, 고어 지지자들은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고 <로이터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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