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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금 이 순간부터 네거티브 않겠다"

대국민 사과하며 경선 복귀한 손학규-이해찬에 3자대화 제안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는 9일 어렵게 성사된 경선 정상화와 관련, 손학규-이해찬 후보측에 대해 3자 대화를 제안하며 앞으로 경선기간중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경선을 보면서 판이 깨지고 아름다운 경선을 한다더니 한나라당보다 더 심하다, 이래서 무슨 희망이 생기나라는 국민들의 비판이 불화살처럼 제 가슴에 꽂혔다”며 “저도 많이 상처받았다. 아픈 시련의 일주일이었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좌초를 걱정한 수많은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한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도 “많은 고심속에 손, 이후보가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결단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제가 믿었던 대로 개인의 작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공심, 공의에 따라 결단한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경선 복귀 결정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로 인해 세 후보가 모두 손해를 봤다. 세 후보의 손해보다 중요한 것은 당이 치명타를 입었다는 것이다. 승자가 아무도 없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겠으나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향후 경선운동 원칙으로 무한양보.무한대화.무한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무한양보 원칙에 대해 “오늘 이순간부터 네거티브 제로의 정치를 했으면 한다”며 “포지티브 선거만이 대통합 대감동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대화 원칙에 대해선 “단순히 경선규칙을 보정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 후보간의 무한대화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심하게 상처받은 정당을 재건하고 어떤 희망을 줄 것인지, 앞으로 5년간 어떤 미래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지 무한대화, 산상대화를 제안한다”고 3자간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마지막 무한협력 원칙과 관련해선 “서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 손학규나 이해찬 후보가 승리하면 저는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문지기라도 맡겠다"며 경선승복을 강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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