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개헌 여건 점점 무르익어"
"권력 분산, 민주적 권한행사, 국민 기본권 확대 등 담겨야"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직속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심판을 겪으며 국가원로,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학계 등에서 다양한 개헌 담론이 분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키우려면 우선 모멘텀이 있어야 하며,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개헌 방안이 압축될 수 있어야 한다"며 "양 측면에서 모두 여건이 마련돼 가고 있다고 본다"며 거듭 개헌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권력 구조의 합리적인 분산,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권한 행사, 국민의 기본권 확대, 국가의 책임 있는 국민 보호를 모두 담는 개헌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식견을 더해달라"며 개헌의 방향성을 거론한 뒤, "국민의 뜻을 모으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자문위는 이날 이목희·이혜훈 전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판사 출신인 전주혜 전 의원 등을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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