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스키에 50% 관세" vs 트럼프 "우린 200%"
미국-유럽 '관세전쟁' 통제 불능 상태로 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비난하며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EU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학대적인 세금 및 관세를 부과하는 기관 중 하나로,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 중 기자들로부터 관세에 관해 질문받자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은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프랑스의 로랑 생마르탱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즉각 엑스(X)를 통해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산업 부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촉발한 무역전쟁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프랑스는 EU 집행위원회,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 관세에)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트럼프 보복관세에 맞서 유럽이 맞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에 트럼프가 살인적인 추가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과 유럽간 관세전쟁은 더욱 통제불능의 극한 형태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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