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이 2일 손학규-이해찬 후보 진영이 판을 깨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식도 없고, 양심도 없다. 이제 국민경선이 초반 레이스를 지나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패색이 짙어지니 판을 엎어버리자고 난리"라며 "이길 줄 알았는데 정타 한 대 맞고 휘청대다 벨트 아래 맞았다고 우기는 꼴이다. 레이스 시작했는데 뒤로 밀리니 신발끈 풀렸다고 다시 하자는 꼴이다. 경선 결과에 불복하려는 수순 치고는 너무 억지이고 너무 표가 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선관위 위탁시한 등 현실적 문제로 인해 경선 연기 주장은 경선 자체를 포기하고 판을 깨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이 사람들과 경쟁하고 있었단 말인가 하는 자괴감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완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라. 다리에 힘풀려 버티기 힘드면 그냥 혼자 포기해라"며 "힘들게 만들어진 대통합의 그라운드, 못이길거 같다고 삽질해서 난장판 만드는 짓은 스스로 민주평화개혁세력이라는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