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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러 군사협력, APEC 정상들 강력한 규탄해달라"

"2025 경주 APEC, 세계 경제 도약 이정표 되길 희망"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션 1 '초청국과의 비공식대화'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PEC 정상들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정보통신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으며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보다 이로부터 소외된 사람의 수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대되는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인류의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위해, 아래 방안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며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APEC 구성원들의 FTA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 확대하여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PEC 회원들이 계층 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창의적, 혁신적인 접근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사회적 불평등, 계층 간 격차 확대와 연계된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해 APEC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며 "인공지능,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여 혜택의 파이를 키우고 APEC 구성원이 이를 고루 나눌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기후 위기와 저성장 고착화 등의 문제에 대한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다자무역체제의 위기를 맞고 있고, 기후 위기와 저성장의 고착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며 "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도약과 역동적인 미래를 열어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AI의 혁신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보편적 디지털 규범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했고, 이달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한다. 향후 AI 안전연구소를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AI 안전 거점으로 확대해 안전한 AI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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