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尹, 김건희 문제 결단해야. 정통보수마저 외면"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둬야"
정 전 의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것을 대통령이 결단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태균 파동’에 대해서도 “선거할 때만 되면 정치 브로커들이 활개를 친다. 선거에 초보일수록 그런 사람들이 활개 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에는 초보자 아니었던가.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리더십과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대통령 스스로가 취임 선서에 임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통 보수층에게서마저 외면 당하고 국민의 지지도가 최악으로 떨어진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대통령께서는 최우선적으로 판단되는 세 가지 사안 정도를 우선 선정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잘못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용서나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민에게 변화의 시그널을 분명히 줘야 한다”며 “내각에는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강직한 사람을 곁에 두는 것도 쇄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상황은 2년 반 전과 또 다르다. 전쟁의 위험성과 민생경제가 심각하다”며 “민심의 동요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내각과 대통령실의 획기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거듭 윤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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