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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회장, 비상경영 선언하고 '나홀로 연봉 20%' 인상

1천억 적자에 임원들은 '3년째 동결'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경영난 속에서도 자신의 연봉을 20%나 '셀프 인상'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올해 수협중앙회장 연봉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만원(20%) 올랐다. 올해 연봉은 5년 전인 2019년의 2배에 이른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감에서 "수협이 전사적 비상 경영체제를 발족했는데 비상 상황에서 회장 본인의 연봉을 올리는 결정을 했다"며 "수협이 적자 규모가 1천억원 넘어 경영 상황이 악화했는데 왜 연봉을 올렸나"라고 질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수협 부채비율은 지난 8월 현재 787%로 높고, 지역수협 평균 연체율은 2021년 1.64%였던 것이 지난달 6.8%로 급등했다. 4대 시중은행 연체율 0.29%, 지방은행 연체율 0.67%과 비교하면 폭발적 연체 증가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2022년도에 이사회에서 회장 연봉이 타기관에 비해 좀 너무 낮다고 해서 작년에 올리려고 한 것을 제가 못하게 했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어려운 시기에 (연봉을 올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식은땀을 흘렸다.

노 회장은 올해 자신의 연봉을 20%나 셀프 인상하면서, 수협대표나 감사, 상임이사 연봉은 3년째 동결했다.
조민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0
    전북사람

    도적너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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