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전화기 4대 포렌식으로 살려놨다"
"홍준표, 다 까면 야반도주해야 될 것" "나경원-원희룡도 만나"
명씨는 이날 SBS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사는 '오빠'라고 하지 않았어요. 내가 녹음 다 확인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원희룡 당시 당 대표 후보를 일주일 간격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경원이도 전화 와서 만나자 해서 만났고요. 그러면 원 장관을 안 만나줘야 돼요? (나 의원을) 일주일 전에 먼저 만났어요. '나를 두 번 죽이신 분이군요, 서울시장, 당 대표' (라고 했어요)"라며 "만나달라고 해서 만나준 건데 무슨 역할을 해요? 그냥 만나달래서 만나준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 측은 이준석 전 대표와 경쟁했던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명 씨가 관여한 여론조사 결과로 실제 타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한 차례 만나 이야기만 들었다고 해명했고, 원희룡 전 장관 측은 명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명씨는 홍준표 대구시장에게도 과거 여론조사 관련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내가 양산 갔을 때 '내가 왜 7%가 적게 나오지?' (라고 했어요.) 전화 면접을 했는데 500개예요, 자체 조사 다 했잖아요"라며 "홍준표가 밤에 야반도주해야 될 걸요, 다 까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지지자가 의뢰했을지 모르나 여론조작꾼이라 상대하지 않았다"며 "허풍이 심한 자기과시형 과대망상자라 진작부터 단절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상대해 주지 않으니 윤석열 대통령 측에 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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