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현무-5 공개,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런 처사"
"윤석열, 종말을 앞둔 자의 최후 비명"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란 제목의 담화에서 "한국은 국군의 날을 기념한답시고 어중이떠중이들을 잔뜩 불러다놓고 그 무슨 기념식이니, 시가행진이니 하는 잡다한 놀음들을 요란스레 벌려놓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국군의 날에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에 대해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흉물"이라며 "차라리 실물을 공개나 하지 않았으면 '신비한 유령무기'로 더 선전 효과가 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힘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무리 조급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해도 핵 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가 아닐 수 없으며 비(非)핵 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가 우리 군의 전투기 'F-15K'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한 데 대해 "한국의 군 통수권자와 수하 졸개들, 괴뢰 육해공군이 정중히 도열하여 경의를 표하는 몰골이야말로 세계 열병사에 두번 다시 없을, 혼자 보기 아까운, 오직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수 있는 명장면"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략사령부 창설에 기대감을 나타낸 데 대해서도 "전략무기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전략사령부'를 창설한 것은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이라며 "개가 투구를 썼다고 해도 범이나 사자로 둔갑할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안보를 상전에게 통채로 내맡기고 그것을 믿고 우쭐렁거리는 가관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좀 천진스러워 보이기도 했다"면서 "비극은 이번에 벌려놓은 그 모든 추태가 자멸의 시간표만을 재촉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에 윤석열이 전쟁열에 잔뜩 들떠 돋구어댄 대결악청은 종말을 앞둔 자의 최후 비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허세 부리기에 열을 올렸지만 불안초조한 심리의 여과없는 노출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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