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도 "아이티 IQ 보라". 이민자 비하 가세
<NYT> "거짓 주장 합리화하려는 과학적 인종주의"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2일 보수방송 네트워크인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를 보라. 아이티의 인구통계학적 구성과 평균 IQ(지능지수)를 보라"며 "여러분의 나라로 제3세계를 수입하면 여러분이 제3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그냥 기본이다. 인종차별이 아니다. 그냥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NYT>는 "인종, 국적, 지능을 본질적으로 연결짓는 주장은 사이비 과학을 이용해 인종적 열등이나 우월성에 대한 거짓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과학적 인종주의’에서 오랫동안 활용한 것"이라며 "IQ의 효용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도 많다"고 질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우리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DHS), 다른 연방 부처 요원들을 동원해 오로라를 해방할 것"이라며 "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나라의 일부를 해방할 것"이라며 거듭 이민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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