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계엄 준비 의혹?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느낌"

"곽노현, 그런 전과 있으면서 또 하겠다고 나서니 이해 안가"

2024-09-12 09: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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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하며 계엄령 개정안을 발의키로 한 데 대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느낌이 든다"고 힐난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자꾸 그 얘기는 하는 게 민주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수준의 나라는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가령 계엄을 발동한다 하더라도 무슨 쿠데타 수준이면 모를까. 아니고야 국회에서 금방 헌정 체제 안에서의 그 계엄 발동이라는 건 금방 해제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계엄이라는 게 무슨 제보가 있을 수 (있나)... 반란을 꿈꾼다고 그러면 제보가 있어도, 어디서 역적모의를 한다고 그러면. 예를 들어. 무슨 계엄을 발동을 할 상황이 오면 하는 건데 그게 사전에 뭔... 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힐난했다.

그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할 데 대해선 "그냥 이해가 좀 안 간다"며 "그런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또 하겠다고 뭘 나서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간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최근 '광폭 행보'에 대해선 "뭐 그렇게 광폭인가? 되면 그냥 전직 대통령하고 봉하에 으레 들렀던 거고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구면이라며요. 아는 사이인데 밥 한 번 먹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보는 게 조금 이례적인 것 같긴 한데 이 사람 두루두루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혹시 만찬 약속 안 잡혔나'는 질문에 "내가 여기서 한번 나와 언제 (체포동의안 표결때) 꾀죄죄하다고 했더니, 그 이후로 그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안부 전화를 하더니 그 방송 이후에 전화가 끊겼다"며 "좀 꾀죄죄하다 소리를 했더니 그게 좀 아팠던 모양이다. 서운했던 모양이다"라고 밝혔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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