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동반침체 우려로 '연중최저' 급락
배럴당 70달러도 붕괴 직전
미국경제와 중국경제의 동반침체 우려가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연중 최저치로 동반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6%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4.86% 내린 배럴당 73.75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가장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일련의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경제 둔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유가 급락을 촉발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하회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0)를 모두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실업률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8월 18∼24일 기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1∼17일 주간 186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천건 늘었다.
여기에 앞서 발표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나타내는 등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뉴욕타임스(NYT)>가 중국경제가 부동산 붕괴로 40여년 전(1978년)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이래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소한 내년까지 중국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 시장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밖에 리비아의 양세력 입법기구들은 이날 유엔이 중재한 회담을 가진 뒤 30일 이내 새 중앙은행 총재를 선임하기로 합의, 리비아의 감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도 국제유가 급락을 초래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이 물류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석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면서 향후 10년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유가 급락의 한 요인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AI는 물류와 자원 배분을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AI 초기 도입 석유회사의 생산성 25% 향상을 가정할 때 생산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 배럴당 5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6%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4.86% 내린 배럴당 73.75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가장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일련의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경제 둔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유가 급락을 촉발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하회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0)를 모두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실업률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8월 18∼24일 기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1∼17일 주간 186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천건 늘었다.
여기에 앞서 발표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나타내는 등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뉴욕타임스(NYT)>가 중국경제가 부동산 붕괴로 40여년 전(1978년)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이래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소한 내년까지 중국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 시장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밖에 리비아의 양세력 입법기구들은 이날 유엔이 중재한 회담을 가진 뒤 30일 이내 새 중앙은행 총재를 선임하기로 합의, 리비아의 감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도 국제유가 급락을 초래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이 물류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석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면서 향후 10년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유가 급락의 한 요인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AI는 물류와 자원 배분을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AI 초기 도입 석유회사의 생산성 25% 향상을 가정할 때 생산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 배럴당 5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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