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진숙에 임명장 주며 "고생 많으시다"
남편에겐 "잘 좀 도와주십시오" 당부도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위원장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명식에 함께한 이 위원장 배우자 신현규 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곧바로 출근해 취임식을 한 뒤 오후 곧바로 소집된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임명이 필요한 KBS 이사 선임안을 당일 밤 신속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이라며 이날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고, 2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동관·김홍일 전임자들처럼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고 직무 정지된 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결정까지는 최소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방통위는 장기간 업무 마비 상황에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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