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해명, 좀스럽고 민망하다"
"거액 식비 궁금해하는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다니"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해명에 대해 "한마디로 거액의 식비는 문체부가 집행했고, 기내식은 항공사가 제공하는 것을 먹었을 뿐이라며 식도락 여행이 아님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떻게 거액의 식비가 들어 갔는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것이 상처 입은 국민들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도리"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구나 본질은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영부인 단독외교가 사실인가 하는 점"이라며 "많은 국민은 영부인 단독외교가 아니라 영부인 단독외유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다. 각종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세상 어느 아내가 외국인을 만나는 일에 나서고, 군중 앞에서 축사까지 하는 일정을 혼자서 수행하고 싶겠습니까' 라며 아내를 두둔했다"며 "지난 5년간 김 여사는 대단히 ‘씩씩한’ 모습으로 외국인 앞에 나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때로는 대통령보다 앞에 서서 손을 흔들며 존재감을 뽐낸 경우도 국민들 앞에 시연했다. 대통령의 해명이 사실과 맞지 않다는 점을 웅변하는 대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타지마할 관광은 서민들의 버킷리스트 탑10에 들어가는 꿈의 관광지다. 타지마할을 사랑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국가 공권력과 혈세를 동원한 관광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는 책망은 거두시길 부탁드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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