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삼겹살 안먹고 먹은 척. 위선"

이재명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국힘 "소고기 먹고선"

2024-04-07 1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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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 돼지고기를 먹은 양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엑스(X)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인천 계양구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인 이원종씨와 함께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이어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선 이 대표와 이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는 것. 영상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자 이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이 대표를 동행한 유튜버가 찍은 영상에서는 소고기로 보이는 고기를 담은 나무 도마가 보였다.

해당 식당은 한우 전문점이지만, 삼겹살 등 돼지고기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엑스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씨와 함께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 X 캡처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지역은 여러번 가봤으나,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업자에 수천억원을 몰아준 대장동 재판의 증거들도, 돌아가신 분들도 모두 기억이 안난다. 샤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난다"며 이 대표를 비꼰 뒤,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 대한민국까지 추락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7일 대전 노원역 지원유세에서 "위선의 시대가 오기를 바라느냐"며 "이재명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아니,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냐. 그래야 될 이유가 없잖나"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법카 가지고 과일 엄청난 액수 먹고, 일제샴푸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고, 이런 거 제가 계속 얘기하는 데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 그리고 입도 뻥긋 안 한다"며 "왜냐하면 지금 얘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 자기가 거짓말이니까. 그런 위선으로 살아온 것에 대해서 권력을 부여하실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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