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 3천여명 국회 운집. "중대재해처벌법 유예해야"
"2년만 유예하면 더이상 추가연장 요구 않겠다고 했지만 일방통과"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7개 중소기업 협회·회원들을 이날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과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중소기업은 사장이 형사처벌을 받으면 폐업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고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년만 법 적용을 유예하면 더 이상 추가 연장은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국회는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은 채 중소기업계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하느니 차라리 폐업하고 말겠다는 절규가 터져 나온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 유예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많은 기업인이 국회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중기중앙회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771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 처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현장 준비 부족을 명분으로 50인 미만 사업장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려 했으나 지난 25일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자, 추가 유예기간을 1년으로 줄인 개정안을 다음 달 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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