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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감독위 주석 "중국증시에 위험 누적되고 있다"

중국의 주식거품에 강력경고 "실적이 주가 못 따라가"

상푸린(尙福林)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주석이 중국 증시에 만연한 7가지 '고약한' 현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일재경일보>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투자자교육공작좌담회에 참석해 일부 증권사들이 학생들을 꼬드겨 생활비를 갖고 주식투자를 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이는 정말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학교로 가서 계좌개설 등 수속비용을 면제해 주면서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상장주식의 주가가 지나치게 빨리 오르는 것도 문제라고 그는 말했다.

올해 상장한 77개사의 상장 첫날 주가상승율이 평균 193%에 이르고 상장 후 5일간 평균 주가상승율이 189%에 달한 것은 누가봐도 문제라며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에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밖에 ▲실적이 주가를 따르고 못하는 현상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식으로 겉모습만 바꿔놓고 주가를 부추기는 행위 ▲투자자들이 오해하기 쉽도록 투자상품을 설명하거나 큰 손들이 담합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빠지는 행위 ▲내부자 거래 등을 규정을 위반해놓고 증거를 멸실하는 행위 등이 만연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상 주석은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에 체계적인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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