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이낙연의 '도덕성' 발언은 이재명 능멸"
"이재명 굽히지 않을 것. 결국 민주당은 깨지지 않겠나"
보수논객인 전 변호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독설을 뱉어내고 있다. 나는 깜짝 놀랐다"며 이 전 대표의 이날자 <중앙일보> 인터뷰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가 칼을 제대로 갈기는 가는구나"라며 "어제까지 나온 뉴스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법정에 자꾸 가야 되는데 어떻게 총선을 지휘하겠느냐', 이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곧장 핵심을 찌르고 들어갔다. 이건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아픈 지점이다. '국민 평균의 도덕성도 너는 못 가지고 있다', 이 얘기란 말이에요. 야당의 대표에게, 그리고 바로 직전 대통령 후보에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분당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지금 이낙연 선생이 스스로 안 하신다 이러면 뭐가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당의 비명계라고 굳이 할 필요 없이 당에 그래도 동교동의 적자를 자임하고 당에 아닌 말로 차기 후보군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원로잖나. 그리고 지금 거론되고 있는 쓰리스타, 앞에 문재인 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세 분. 이낙연, 정세균 그리고 김부겸. 이 세 분 중에 누가 먼저 신당 하자 이러면 그 사람만 바보가 돼버리는 것"이라며 분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향후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의 대응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굽히고 나오지는 절대 않는다. 왜 그런가 하면 자기가 끝까지 사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굽히는 순간, 그리고 물러서는 순간 자기의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다. 그걸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결사항전이란 말이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사실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결국은 제가 보기로는 민주당은 깨지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분당의 계기로는 "질질 끌고 있는 공직선거법 재판"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6개월 안에 재판을 마쳐야 된다는 그 규정을 넘어가고 1년 2개월 됐잖나"라며 "공직선거법 위반해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나오면 이 사건이 복잡한 사건이 아니란 말이다. 김문기 씨를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것하고 그리고 국토부에서 협박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 하는 아주 간단한 문제다. 그리고 사실관계는 거의 다 밝혀져 있다. 그런데도 재판을 지금 질질 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결정이 나오잖나. 그럼 어떻게 되겠나. 당장 이것이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이 되면 다들 아시겠지만 444억 원 선거자금 보전받은 걸 다시 반환해야 한다. 이러니까 민주당은 정말 차라리 지금이라도 신당을 만드는 게 낫지 않느냐. 비명계는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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