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장 "전체 임원 사직서 받겠다. 내 거취는 정부 뜻대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인 단지는 발표서 제외"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이 사장은 지난달 말 발표한 LH 발주 15개 단지외에 추가로 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있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당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는 자체 판단하에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떻게 LH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질책했다.
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이 사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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