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윤관석 소환.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돈봉투' 받은 민주당 의원들도 줄줄이 소환할듯

2023-05-22 1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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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를 수사중인 검찰이 22일 윤관석 의원을 소환했다.

지난 주말 이성만 의원 소환에 이은 두번째 현역의원 소환으로, 향후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현역의원들도 줄줄이 소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성만 의원 소환뒤 사흘 만으로, 윤 의원은 이 의원과 달리 이날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 출석했다.

윤 의원은 강래구(구속)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2021년 4월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총 6천만원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 영장에 윤 의원이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지시해 강씨가 총 6천만원을 마련, 이 돈을 300만원씩 쪼개 민주당 의원 10∼20명에게 전달됐다고 적시한 바 있다.

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된 돈봉투의 책임자로 윤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근 녹취록'에도 강씨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관석이 형(윤 의원)이 '의원들을 좀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더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 조사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민주당이 이를 또다시 부결시킬지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현역의원 특정 작업에도 상당히 진척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줄줄이 소환도 예상되면서 민주당이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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