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공개방송 통해 만나자" vs 오세훈 "선전장으로 만들려 해"
오세훈-전장연 '면담 방식' 놓고 날선 공방
전장연은 4일 서울교통공사와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에 오 시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전장연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방송을 통한 만남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서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며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공개방송 제안을 '선전전'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행하여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전장연은 논평을 통해 "전장연이 제시한 의제도 조건이냐. 조건의 범주는 무엇이냐"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전날 공사 측과 면담하며 서울시의 법원 조정안 수용과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를 의제로 제시했는데 이 의제 역시 조건에 해당하는지, 조건의 범주는 무엇인지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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