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출생아 6만명도 붕괴. '망국 현상' 급류
합계출산율 0.75명으로 추락, 전세계에서 최악
인구 감소세가 11개 분기째 이어지면서, '망국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24일 통계청의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9천961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6천168명(9.3%) 줄었다. 2분기에 출생아 수가 6만명을 밑돈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6년 1분기부터 26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동기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81명보다 더 급감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 미치는 나라는 우리나라 한곳 뿐이다.
2분기 사망자 수는 9만40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만5천353명(20.5%) 늘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출생아 수가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늘면서 2분기 인구는 3만445명 자연감소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로, 2019년 4분기부터 11개 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7천734건으로 1년 전보다 515건(1.1%) 줄었다. 2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로, 14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분기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도 8.5건으로 0.1건 줄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