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중요치 않다. 투표하면 이긴다"

'민주당 지지율 폭락'에 투표 호소. 국힘도 "투표해야만 이겨"

2022-05-14 2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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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4일 "투표하면 이긴다. 지지율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국에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 마지막으로 이 말씀 드리겠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해 국민의힘에 14%포인트나 뒤진다는 전날 <한국갤럽> 조사결과 발표후 당과 지지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든 것을 의식한 발언인 셈.

그는 "(지방선거에는) 대한민국 유권자 중에 절반 남짓밖에 투표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계였다. 55%, 심지어 40% 후반, 높아야 50% 후반이다. 대선에서 투표한 분조차도 3분의 1은 지방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TV를 켜지 못하고, 아직도 밥도 못 먹고,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시는 여러분, 투표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한명숙 전 총리와 오세훈 현 시장이 첫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었을 때 여론조사가 18%로 한 총리가 진다고 했다. 선거 끝났다고, 하나마나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투표해보니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 가슴을 치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우리가 조금만 투표했더라면 이겼을 것"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격차) 10%, 15% 가뿐하게 넘길 수 있다"며 "투표하면 이긴다. 15%정도는 가뿐하게 투표함으로써 뒤집을 수 있다"며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 고문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아무리 앞서도 투표해야만 이긴다"며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과연 어느 쪽 지지층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지가 지방선거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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