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31일 양자토론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행위'"라며 발끈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에게 양자토론 합의를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며 민주당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정의당과의 3자 회동에서 오는 2월 3일 4자토론을 갖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오늘 진행된 KBS 룰미팅은 2월 3일로 진행될 지상파3사 방송토론 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고, 3당간 실무 협의나 합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라며 "민주당과 어떤 합의도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측이 이처럼 양자토론에 강력 반발하면서 2월 3일 4자토론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