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양도세 중과 유예 동의 못해", 이재명과 충돌
부동산정책 둘러싼 당청갈등 심화, 이재명 대응 주목
김부겸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거듭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혀 당청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는 이 후보가 양도세를 유예하면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양도세 중과 부분은 도입시 1년간 유예 기간을 줬다. 그랬는데 그럴 때 정부 정책에 대해서 전혀 말하자면 동의를 하지 않은 분들이 지금 시기에 조금 우리가 말하자면 여유공간을 준다고 해서 그분들이 이렇게 매물을 내놓을 거다, 그건 저희들은 조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때 정부를 믿고 주택을 처분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또 피해를 보잖나"라고 형평성을 문제삼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이 후보의 내년도 보유세 동결 주장에 대해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이런 어떤 부담을 줄여드려야 된다는 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무수석, 정책실장에 이어 김부겸 총리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간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어서 향후 이 후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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