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이재명-윤석열 싸잡아 "범죄혐의자. 감옥 갈 수밖에"
"숭미 사대굴종 의식이 골수에 배겨 있어"
북한매체 <메아리>는 23일 서울 거주 학생의 기고문 형식으로 내보낸 기사에서 "거대정당의 두 후보는 다 범죄 혐의자"라며 "누가 권력을 잡든 패자는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말한 것을 차용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한 셈.
또한 두 후보의 공통점은 "비호감"이라며 "역대 최고의 비호감도에는 두 후보의 패륜과 무지에 대한 민심의 환멸, 정치권 전반에 대한 울분이 담겨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전날 이재명 후보를 "썩은 술"이라고 비하해 민주당이 "내정간섭"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또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대선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는 것과 함께 미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면서 "왜 미국의 어중이떠중이들이 여야 대선 후보들을 차례로 면담해야 하는가"라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미국정부 관계자들 면담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미국을 위해서는 간도 쓸개도 서슴없이 바치는 친미 정권을 세워 이 땅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북침 발판으로, 아태 전략 실현의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것이 변함없는 미국의 흉심"이라며 "문제는 정치인들 자체가 숭미 사대굴종 의식이 골수에 꽉 배겨 있다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윤석열 후보의 외신기자간담회 내용을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미국 주도의 세계 자유민주주의 연대에 적극 가담하고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축할 것이라며 친미사대 매국적 본성을 서슴없이 드러냈다"며 "윤석열이 자유민주주의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흡수통일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보수언론, 전문가들까지도 윤석열이 갈등과 대립상황은 감안하지 않고 무책임하고 경솔한 발언을 내뱉고 있다고 비명을 지르겠는가"라며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윤석열이야말로 민족에게 재앙만을 가져올 대결 미치광이, 정치적 화근덩어리이며 이런 자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국민의힘도 남북관계 파국에 명줄을 건 동족대결당, 반통일당, 북침전쟁당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윤석열 단죄, 국민의힘 심판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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