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민심의 100분의 1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 말라"
"두사람중 지는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간다.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였지만 나는 그것이 선거의 룰이였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두분중 지면 한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며 "이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프해단식에서도 "50만 당원으로 보더라도 민심에 비하면 그건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26년간 해왔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게 참 유감스럽다. 지는 사람은 정치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을 가야 할 것"이라며 "대선이 국민들의 잔치, 화합의 장, 국민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 구도가 그렇게 되고 보니 참으로 나라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1997년 대선을 거론한 뒤 “당시 7월 말 이 후보의 지지율이 53%였고 김대중 후보가 15%였다. 한 달 만에 10%대로 폭락한다. 대선판이 그렇다. 더 다이나믹해질 것”이라며, 경선 승리후 급등한 윤 후보 지지율이 계속되지 않을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만나자고 해 달라질 게 있겠는가.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나를 만날 시간에 다른 사람이나 열심히 만나고 다녀야 한다“며 만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윤석열 후보가 참석한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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