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발끈, 송영길 방역법 위반으로 고발키로
민주당의 자극적 논평에 반발
정의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7일 송영길 대표를 감염병예방법 제80조에 따라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4~5일 진행된 충청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때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방역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의당의 고발은 이날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나, 이날 민주당의 자극적 논평에 대한 반발 성격도 짙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준호 민주당 선관위대변인은 정의당의 형평성 제기에 대해 "민주노총의 경우 방역지침을 위반하면서 사람들을 모아 집회한 것이고, 저희는 모이지 못하도록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층이 모인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노조원을 모으려 했다면 저희는 가급적 흩어지게 하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아침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민주당 송 대표와 이를 방치한 경찰청장에 대해서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추후 기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피고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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