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 방역체계로 점진적 전환 모색"
"자영업자 고통 길어져 안타깝지만 함께 힘 내자"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12주로 연장된 데 대한 자영업자들의 강력 반발과 관련,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8월 수출도 34.9% 증가하여 같은 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내자"며 인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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