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직통연락선 복원 환영"...뚜렷한 온도차
민주당 "남북회담 성사 되길", 국민의힘 "北만행 사과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북 간 핫라인 복원으로 그간 경색됐던 한반도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1년여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선 연결이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핫라인 연결을 넘어 남북회담이 성사되고, 마침내 대립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어떠한 관계에서도 물밑 대화는 이뤄져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락선 단절 이후 벌어졌던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 해킹 공격, 3월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만행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풀어낼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열렸다는데 긍정적 의미를 두고 싶다"며 "더 나아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한.미 정부도 지금과는 다른 전향적 자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도 북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대화에 복귀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분명한 신호를 줘야 할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 4차대유행과 한반도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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