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정상회담 협의하지 않았다"
"남북정상, 조속한 관계 복원 필요하다는 데 일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두 정상은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측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입장 표명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며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음을 밝혔다.
그는 남북 정상간 통화 계획에 대해선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개시 통화를 통해 예전과 같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간 대면접촉이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실무 협의 재개에 대해서도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혹은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통신연락선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고, 통신연락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 답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간 첫 통화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오전 11시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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