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억원 맞벌이부부 지원금 지급' 놓고 엇박자
민주당 "맞벌이 부부에게 지원할 것" vs 김부겸 "불가. 이해해달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자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소득 1억원 이상 가구라 하더라도 부부가 맞벌이면 중산층”이라며 “맞벌이 부부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늘려갈 수 있다"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맞벌이하는 사람들은 한 5천만원씩 부부가 소득이 있을 경우에는 그런 분들은 사실은 그렇게 부자라고 하기 어려운데 그런 분들 억울하지 않느냐라고 하지만, 지금은 건강보험에 있는 여러 가지 우리 평가방식이라든가 뭐 국세청의 소득자료. 이런 걸 보면 이게 가구당 1억 정도 된다고 하니까 그런 가구들은 일정 부분 조금 이해를 해 주시지 않겠나"라며 합계소득 1억원이상 맞벌이 부부는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래서 그분들도 소비를 많이 하면 국내 내수경제에 여러 가지 기여를 하시면 그만큼 캐시백이라는 게 현금을 돌려드리는 것과 똑같잖나.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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