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내가 술집접대원 '쥴리'? 기가 막혀"

"내가 유부남 검사와 동거? 그 검사가 바보냐" 반박

2021-06-30 1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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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X파일’에서 자신이 술집 접대부라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공개 반박하고 나섰다.

<뉴스버스>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29일 40여분간 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김씨는 우선 자신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윤 전 총장도 그때 만났다는 X파일 및 일부 유튜버들의 주장에 대해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소문에는) 제가 거기서 몇 년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최고)였다고 하더라고요"라며 "그런데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예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인 사람이예요.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어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예요.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어요"라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거예요. 죄송하지만 나중에 '쥴리'를 한번 취재해봐주세요. 저랑 거기서 만났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진실을 취재해주세요. 제가 쥴리를 해야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예요. 차라리 쥴리의 진실을 찾아서 그런 거 한번 써보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 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어요.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합니까"라며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봅니까? 그건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예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출입국 기록이 나오지 않고 동거중이던 검사와의 해외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저희가 뭐 출입국 기록을 지웠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저 한테 질문해서 그럼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그걸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할 수 있으면 한번 지워달라고"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어떤 것들도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예요.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됩니까.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단언했다.

<뉴스버스>는 이진동 전 <TV조선> 기자가 최근 창간한 매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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