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쿄올림픽 보이콧 이제 검토할 때"
외교부 "불참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는 계속된 무반응이다.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 관련, 우리 정부의 항의와 지방정부 차원의 서한, 국회의 규탄 등이 이어졌지만 일관된 모르쇠"라면서 "한일관계가 개선되기를 누구보다 기대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영영 가능하지 않다. 외교는 주권국가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인 만큼, 명백한 정치적 도발에 대응하여 그에 걸맞은 우리의 분명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듯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다. 전 세계를 피로 물들였던 지난날 제국주의의 망령은 결코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본의 상식 밖 태도가 지속되면서 '보이콧 검토'가 불가피할 만큼 우리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심각한 검토를 해야하는 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에게 보이콧이 얼마만큼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들께서 모르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만큼 일본의 만행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계신 것"이라며 거듭 보이콧을 주장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재명 지사도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여권 대선주자들 모두가 보이콧을 촉구하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 표시 문제로 인해 도쿄올림픽 불참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여권의 보이콧 주장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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