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일 갈등 해결, 차기정권에 맡길 수밖에"
"정말로 훌륭한 후보 나선다면 모든 것 던져 돕겠지만..."
김 전 위원장은 2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국 모두 자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환경에 변화가 있어 한일의 이해관계도 변했다"며 미중 갈등 심화를 지적한 뒤, "그것들을 모두 재검토하면 양국의 최대 공약수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7 재보선에서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20년, 집권을 유지한다' 등 오만한 발언이 눈에 띄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시민에게 있어 불쾌한 정책을 거듭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 대해선 "6, 7월경까지는 선거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제가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본인이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정말로 훌륭한 후보가 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모든 것을 던지고 도울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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