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42.3% "민주당 이미지 나빠지고 있다"
19.9% "국민의힘 이미지 나빠져" vs 25.9% "좋아져"
아직까지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10%포인트대 차이로 여전히 있으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라는 물은 결과 '나빠지고 있다'는 답변이 42.3%로 나타났다.
'좋아지고 있다'는 답은 21.1%에 그쳤고,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34.3%, '모름·무응답'은 2.3%였다.
민주당 이미지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진보층(29.1%)보다 중도층(42.1%)과 보수층(58.2%)에서 두드러졌다. 국민의힘(70.6%), 국민의당(51.5%)은 물론이고, 무당층(48.1%), 정의당 지지자(44.6%)도 비슷했다.
4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49.1%), 서울(45.5%) 지역에서도 나빠지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상당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느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50.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좋아지고 있다'(25.9%)는 평가는 '나빠지고 있다'(19.9%)보다 6.0%포인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특히 중도층에서 '나빠지고 있다'가 16.6%로 낮았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19.6%)과 부산·울산·경남(16.2%)에서도 부정 평가가 민주당보다 현격히 낮았다. 다만 18~29세(26.3%), 30대(29.4%), 40대(21.4%) 사이에선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8.3%, 국민의힘은 28.2%로 집계됐다. 지지율 추이는 민주당은 하락세, 국민의힘은 상승세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이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서서히 호감을 얻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 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에 대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국민사과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67.7%로 '잘못한일'이라는 응답(25.1%)을 4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