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54.6% "코로나 백신 맞겠다" vs 39.3% "지켜본 뒤에"
한달 전 <한국갤럽> 조사때는 "백신 맞겠다"가 87%
3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3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지에 대해 물은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54.6%로 나타났다.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39.3%였다. ‘잘 모르겠다’는 6.1%였다.
이는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달 5~29일 조사때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87%,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새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 vs. 지켜보고 접종 25.9%)와 부산/울산/경남(56.9% vs. 37.6%), 대전/세종/충청(52.5% vs. 38.9%), 서울(50.3% vs. 41.4%)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48.8% vs. 40.0%)과 인천/경기(51.5% vs. 45.6%)에서는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별로는 남성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 vs. ‘지켜보고 접종’ 45.0%로 팽팽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바로 접종 67.3% vs. 지켜보고 접종 27.2%)과 60대(66.0% vs. 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 vs. 49.0%)와 20대(42.7% vs. 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성향자(바로 접종 60.1% vs. 지켜보고 접종 35.0%)와 보수성향자(59.5% vs. 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vs. ‘지켜보고 접종’ 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7.2%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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