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편법 증여 의혹에 휩싸인 전봉민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과 관련, "아빠찬스를 이용해 12년 만에 재산을 130배나 불린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이번에도 아버지 뒤에 숨어 자신의 비위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봉민 의원이 부친의 3천만원 보도무마 청탁에 대해 사죄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반면 본인 재산 증식 과정에 제기된 편법증여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봉민 의원의 선택적 사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전 의원이 국민과 부산 수영구민들께 진정으로 사죄한다면 당적이 아닌 의원직을 즉시 내려놓는 것이 마땅하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전봉민 의원의 탈당은 박덕흠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면피용 꼬리자르기’"라면서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사당국에 대해선 "편법증여 의혹, 부친의 3천만원 보도무마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 또한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